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글로벌 브랜드 준지가 글로벌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건다.
준지는 중국 시장을 필두로 해외 매장을 연이어 선보이며 글로벌 사업을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23일 중국 최고의 럭셔리 백화점인 ‘SKP 베이징과 청두점’에 20평 이상의 팝업 매장을 개장한 데 이어, 럭셔리 디자이너·컨템포러리 브랜드 중심의 하이엔드 백화점인 REEL 상해점 2층에 97.4㎡(약 30평) 규모의 단독 매장을 세웠다.
SKP 백화점은 중국 최고의 럭셔리 백화점이다. 베이징 본점은 2021년 4조3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REEL 백화점은 지방시, 생로랑, 몽클레르, 톰 브라운, 발렌시아가, 알렉산더맥퀸, 알렉산더왕, 아미 등 럭셔리 디자이너·컨템포러리 브랜드 중심의 하이엔드 백화점이다.
준지는 중국의 첫 단독 매장인 REEL 상해점 오픈을 기해 독점 상품을 내세운다. 대표적으로 ‘SHANGHAI’ 레터링 자수를 디자인 포인트로 한 다양한 티셔츠와 리버서블 MA-1 점퍼 등이 있다. 올가을/겨울 시즌 컬렉션 상품은 물론 남여 액세서리 등이 총망라된 복합매장으로 이뤄졌다.
시장 확대 일환으로 신규 인테리어 콘셉트를 도입했다. ‘New Black’을 콘셉트로 브랜드 시그니처 컬러인 블랙이 반짝이는 하이그로시의 매끈한 질감의 소재와 함께 어우러져 준지만의 젊고 생동감이 넘치는 공간으로 세련미를 강조했다.
한편, 준지는 지역마다 소비자의 구매 특성이 다른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달 문 연 SKP 베이징과 청두점만을 위한 독점 상품도 공개한 바 있다. 시그니처 티셔츠, 스웻셔츠, 셔켓, 램스킨 레더 재킷 등이다.
준지는 오는 17일에 이탈리아 밀라노 리나센테 백화점 4층에 팝업 행사를 전개할 방침이다. 리나센테 백화점은 유럽의 대표 패션 도시인 밀라노와 로마의 중심지에 자리잡은 대표 백화점이다.
올초 영국 헤롯백화점에 이어 밀라노 리나센테 백화점에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유럽사업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심산이다.
정욱준 준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부사장)는 “글로벌 패션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중국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유럽, 북미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하우스 브랜드로서의 진용을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