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한철희 기자 | 경기 화성시가 지난 5일, 온돌경로당 운영 평가회를 개최했다.
‘온돌경로당’은 화성시동부보건소가 고령화 사회를 대비해 2021년부터 시작한 경로당 중심의 어르신 건강관리 모델로 마을 공동체가 함께 어르신들의 건강관리를 책임지는 사업이다.
또한, ‘온돌경로당’은 노인의 복합적 기능향상을 위한 건강, 영양, 운동, 치매예방교육을 하나의 패키지로 구성하여 간호사인 온돌 매니저와 운동사가 주 2회씩 6주 동안 경로당을 방문하여 통합노쇠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2021년도 경로당 2개소를 시작으로 2024년도 현재 14개소로 확대하여 온돌경로당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평가회에는 중앙대학교 지역돌봄과 건강형평성연구소 조미희 연구원, 남수원두산아파트 경로당 노인회장 및 치매극복선도단체인 주택관리공단 화성태안12단지 관리소장 등 관계자 15명이 참석하여, 4년간 진행된 온돌경로당의 성과를 평가하고 사업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성과 평가를 실시한 조미희 연구원에 따르면 사업에 참여한 14개 경로당 어르신을 대상으로 사전-사후 평가를 실시한 결과 SPPB(간이신체기능평가), TUG(복합보행능력), 우울검사 등에서 인지기능과 신체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에 참여한 남수원두산아파트 경로당 노인회장은 “매주 보건소의 간호사, 운동사 선생님이 경로당에 방문해 치매예방교육과 운동을 도와주셔서 참 고마운 시간이었다”고 참여 소감을 말했다.
이어 김연희 화성시동부보건소장은 “치매는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의 부양 부담이 큰 질환이다. 동부지역에 온돌경로당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고 마을에 정착될 수 있도록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에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화성=한철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