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우시, 생물보안법 반발… “美 아무 제재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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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우시, 생물보안법 반발… “美 아무 제재 없어”
  • 이용 기자
  • 승인 2024.09.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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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시바이오 “美하원 조치 매우 부적절해. 미국인 생체 정보 유출 없을 것”
우시앱텍 “입법 과정의 한 단계일 뿐”… 법안 가치 축소
미국 생물보안법 하원 통과에 대해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가 발표한 입장문. 사진=우시바이오로직스

매일일보 = 이용 기자  |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와 우시앱택이 미국 하원에서 통과된 ‘생물보안법’의 제재 대상에 포함된 사실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22일 중국 외신 등에 따르면, 우시앱텍은 공지를 통해 “우리는 (미국 하원의 결정에) 매우 실망했다. 현재 이 법안은 적법한 절차 없이 우리 회사를 추정적이고 불합리하게 지정했다”며 미국 정치권이 부당한 조치를 내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글로벌 제약 및 생명 과학 산업의 일원으로서 모든 지역에서 항상 규정을 준수해 왔다. 법률과 규정을 운영하며 미국 및 기타 국가의 고객 및 규제 기관으로부터 감독 및 검사를 받아왔다”고 항변했다. 생물보안법의 주요 목적은 중국 정부와 연결된 중국기업이 미국인들의 정보를 유출할 위험을 방지하는데 있다. 특히 법안 제제 대상에 중국 대표 바이오기업인 우시바이오로직스와 우시앱텍이 포함돼, 중국 바이오업계가 글로벌 시장 지분을 계속 소실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프로스트 앤 설리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CDMO 산업 전체 매출에서 론자가 25.6%의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우시바이오로직스 12.1%, 카탈런트 10.1%, 삼성바이오로직스 9.9%로 나타났다. 우시앱택은 “과거부터 이 회사는 미국 정부 기관으로부터 어떠한 제재도 받지 않았다”고도 강조했다. 또 “하원 주요 구성원 대표 하원의원들은 이러한 우려가 상원의원들의 유보를 반영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하원에서의 표결이 입법 과정의 한 단계일 뿐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며 생물보안법의 가치를 축소했다. 이번 법안 통과로 파트너사가 추가로 이탈할 수 있단 우려에서 나온 발언으로 해석된다. 우시바이오직스도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RDMO 플랫폼으로서 인간 유전체 사업을 하지 않으며, 인간 게놈을 수집하지도 않는다”고 공지했다. “우리는 미국이나 다른 국가에 국가 안보 위험을 초래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초래하지 않을 것이다. 적법한 절차 없이 입증되지 않은 지정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전했다. 우시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회사는 앞으로도 입법 과정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관련 당사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라며 “회사는 전 세계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사업을 수행하는 모든 관할권의 해당 법률 및 규정을 준수해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주식정보 사이트 据大智慧云VIP에 따르면, 생물보안법 하원 통과가 결정된 10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우시앱텍의 주가(홍콩 주식)는 8% 이상 하락했고 우시바이오로직스는 7% 하락했다. 우시앱텍 관계자는 “업계의 많은 사람들은 이 제안된 법안의 개발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으며 이 법안이 생명공학 혁신, 약물 개발, 환자 치료에 대한 미국의 리더십은 물론 R&D 비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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