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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큰 화재가 일어나 큰 피해가 일어났던 사건이 있었다. 화재의 원인은 배터리였다. 독일에 고급차 모델에서 생산한 차량이었지만 배터리는 고급이 아니었나 보다 그래서 배터리에 관련된 이슈가 다시 대두가 됐던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오히려 반사이익을 얻은 건 국내 배터리였다고 본다. 그리고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가 이제는 어느 나라 어떤 브랜드의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인지 공개하는 시대가 돼버렸다.
그렇지만 과연 우리나라의 배터리 산업은 순항 중일까? 그리고 이러한 배터리는 다 쓰고 나면 그냥 버려야만 하는 것일까? 이러한 문제에 대해 내연기관에서 이제는 전기 모터의 시대로 변환 중인 이때 한번은 점검 해봐야 한다고 생각돼진다. 지금 전기차의 가장 큰 문제는 화재다. 충전중일 때도 폭발하고, 야외에 온도가 높으면 폭발하고, 운행중 그냥 폭발하고, 사고 나서 충격 받으면 폭발하는 등 전기차에서 배터리의 폭발만큼 예민한 문제가 없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폭발이 일어나 화재가 생기면 끄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이다. 아마 전기차의 구매를 고려하는 사람들의 첫 번째 고민은 1회 충전시 갈 수 있는 거리이고 두 번째 고민이 바로 이 배터리 폭발에 따른 안정성 문제일 것이다. 이러한 화재문제는 이제는 전기차의 문제뿐만 아니다. 최근에는 전기 자전거에서도 일어났다. 이제 전기로 이동하는 수단은 배터리에 대한 신뢰도의 문제를 생각하게 한다.
그런데 이번 인천 전기차 화재로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국내산 배터리가 반사이익을 얻었다. 그리고 소비자는 국내산 배터리가 들어간 전기차를 신뢰하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이것은 기회일 것이다. 대부분의 자동차 제조 회사들이 전기차 생산을 점점 늘려가고 있다. 이럴 때 한국이 배터리 시장을 주도 할 수 있다. 그리고 한국은 배터리의 안정성을 높이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에 정부가 힘을 싫어 주어 배터리 연구에 대한 R&D 예산지원과 그 외 지원들을 늘려줘 K-배터리라는 브랜드가 돼주면 좋겠다.
두 번째는 폐배터리의 활용이다. 우리가 핸드폰을 오래 사용하다보면 성능 저하의 문제도 있지만 배터리 성능 저하가 먼저 올 때가 많다. 그래서 핸드폰을 바꾸기도 한다. 예전 핸드폰은 탈착식 배터리여서 배터리 성능이 좋지 않으면 배터리만 바꾸기만 해도 됐고 배터리를 하나씩 더 주어서 보조 배터리는 생각지 않았는데,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니다. 그런데 전기차도 마찬가지다. 탈착식 전기차도 물론 있지만 대부분 그렇지 않다. 그리고 배터리를 오래 사용하면 성능저하가 오기 마련이다. 이럴 때 교체 하게 된 전기차 배터리에 대해서 우리는 고민해야 한다.
자원은 한정돼 있다. 극단적으로 생각하면 언젠가는 배터리를 만드는 자원도 고갈될 수 있다. 전기 자동차 배터리의 재자원화는 크게 3가지라고 한다. 배터리를 수리해서 다시 사용하는 방법, 에너지저장장치로 사용하는 방법 마지막으로 유가금속을 회수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일을 하는 업체는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정부와 지자체가 나서서 이러한 산업을 전기차 시대에 맞춰서 같이 지원해준다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대한민국이 주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