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전남본부, 호우 피해 예방 위한 비상 대응 체계 가동
집중호우 이후 전수 점검 실시, 가을 태풍 대비 선제적 대응
집중호우 이후 전수 점검 실시, 가을 태풍 대비 선제적 대응
매일일보 = 손봉선 기자 | 한국농어촌공사 전남본부가 폭우로 인한 재해 예방과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전남 지역에 9월 강수량 최고치를 기록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농어촌공사는 지반 약화와 시설물 손상을 우려해 긴급 점검과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장흥, 강진, 순천, 진도 등 일부 지역에서는 누적 강수량이 300mm를 넘어서며 피해가 커지고 있다.
전남본부는 기상청의 호우 예보에 따라 사전 대응 체제를 구축했다. 집중호우가 시작되기 전부터 재난안전상황실을 가동하고 24시간 비상 근무 체제를 유지하면서 상황에 신속히 대처했다. 방수문 개방, 배수장 적기 가동 등 배수 시설 운영을 통해 침수 피해를 막았으며, 재해위험시설 예찰을 강화해 호우에 따른 잠재적 위험을 미리 차단했다. 호우가 소강 상태에 접어든 22일부터는 시설물에 대한 전수 점검에 돌입했다. 집중호우로 약화된 지반을 비롯해 저수지 제방의 사면 유실, 침하, 누수 발생 여부 등을 꼼꼼히 점검했다. 특히 주요 시설물의 제한 수위를 관리하며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저수지, 배수장 등 주요 시설물뿐 아니라 인근 농가와 지자체가 요청하는 복구 지원도 즉각적으로 나서고 있다. 인력과 장비가 부족한 현장에는 공사 소유의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해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조영호 전남본부장은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신속한 점검과 복구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며 “가을 태풍 시즌을 앞두고 선제적인 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도 지속적인 시설물 관리와 안전 대응 체제를 강화해 재난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겠다고 덧붙였다. 농어촌공사는 이번 대응 과정에서 재해 예방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며, 앞으로도 기상 이변에 대비해 체계적인 시설물 관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마철과 태풍 시즌마다 발생하는 집중호우와 이에 따른 침수 피해가 빈번해지는 상황에서, 농어촌 지역의 재해 예방과 복구는 더욱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저수지, 수로, 배수장 등 농업 시설물의 안전은 단순히 농민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이기도 하다. 이번 전남 지역의 집중호우 사태는 이상 기후 현상이 점점 더 일상화되고 있다는 경고를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농어촌공사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들은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철저한 대응을 통해 피해를 줄이는 한편, 평소에도 예방적인 안전 관리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더불어 기상청 등 유관 기관들과 협력해 정교한 예측 시스템을 활용함으로써 비상 상황을 사전에 대비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이번 전남지역의 대응 사례는 향후 다른 지역에서도 재해를 예방하는 중요한 교훈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상 기후에 대비한 농어촌 지역의 체계적인 관리와 신속한 대응 체계를 통해 피해를 줄이고,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