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여객선, 안전 전문가 탑승하지 않아 사고 발생 시 초동대처 미흡”
[매일일보 이승구 기자]새누리당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여객선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관리 전문인력 배치를 의무화하는 법안 발의를 추진한다.
당 ‘세월호 사고대책특별위원회’ 위원인 이우현 의원은 2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해운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선박운항관리자가 여객선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해양사고로 인한 긴급한 재난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일정규모 이상의 여객선의 경우 해경 등의 ‘안전관리 전문인력’을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의원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이번 세월호 사고처럼 많은 승객과 화물을 실어 나르는 대형 여객선은 해양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량의 인명과 재산 피해가 초래할 가능성이 높음에도 초기에 안전을 책임질 전문가가 탑승하지 않아 초동대처가 미흡해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면서 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세월호 참사에 대해 부모의 입장에서 너무 애통하고 가슴이 아프다”며 “ 더 이상 이런 끔찍한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과 관련 법안에 대한 전반적인 수정·보완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이 법 개정안에는 이 의원을 비롯해 당 세월호 사고대책특위 위원장인 심재철 최고위원, 경대수·김성찬·김장실·박창식·손인춘·신성범·윤재옥·이강후 의원이 공동발의로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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