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명 살린 '최초신고자 단원고생' 의사자 지정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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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명 살린 '최초신고자 단원고생' 의사자 지정 검토
  • 조민영 기자
  • 승인 2014.04.2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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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최초로 신고한 단원고 2학년 학생 A군을 의사자로 지정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25일 경기도와 안산시는 침몰한 선미에서 발견된 A군의 시신이 24일 오후 안산 산재병원에 안치됨에 따라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면 유족과 협의해 의사자 지정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A군은 세월호 침몰 당일인 16일 오전 8시52분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을 당시 휴대전화로 전남소방본부에 '배가 침몰한다'고 알렸다. 이는 세월호가 제주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보낸 첫 신고보다 3분 앞선 것.
 
A군은 당시 "제주도 가고 있는데 지금 배가 침몰하는 거 같아요, 선생님 바꿔 드릴까요?"라고 신고했다.
 
해경은 A군의 신고전화를 소방본부에서 건네받고 구조선과 헬기 등을 보내 승객 174명을 구조했다.
 
의사자 지원 제도는 ‘직무 외의 행위’로 위험에 처한 다른 사람의 생명, 신체, 재산을 구하다 숨진 사람이나 그 유족을 지원하는 제도다. 의사자의 시신은 국립묘지에 안장·이장이 가능하며. 고인의 유족에게는 보상금, 의료급여, 교육보호, 취업보호 등의 예우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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