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재보선 2대2 성적표…양당 모두 텃밭 '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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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재보선 2대2 성적표…양당 모두 텃밭 '사수'
  • 이현민 기자
  • 승인 2024.10.17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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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이재명, 체면치레 성공
서울시교육감 '진보' 정근식 당선
윤일현 국민의힘 금정구청장보궐선거 후보가 16일 오후 부산 금정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유력해지자 꽃다발을 목에걸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일현 국민의힘 금정구청장보궐선거 후보가 16일 오후 부산 금정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유력해지자 꽃다발을 목에걸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현민 기자  |  부산 금정구청장 재보궐선거에서 윤일현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17일 12시 45분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가 4만9459표(60.79%)를 득표해 3만1889표(41.07%)표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김경지 후보를 앞서고 있다. 개표율은 90.85%를 기록했다.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부산 금정은 가장 이목을 끄는 지역구였다. 지난 4월 총선 때 국민의힘이 13%포인트 넘는 차이로 더불어민주당을 눌렀지만 야권 단일화 민주당 후보와 여론조사 오차 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김건희 여사 라인 의혹 등으로 여권 내 위기론이 고조되기도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5일까지 선거 기간 동안 부산 금정을 6번이나 찾으면서 지원 유세를 펼쳤다. 당초 한 대표는 이번 보선을 조용한 선거로 치를 계획이었지만 선거가 박빙 양상으로 흘러가면서 태도를 바꾼 모양새다. 

한 대표는 전임 구청장 유고로 치러지게 된 이번 선거를 김영배 민주당 의원이 '혈세 낭비'라고 표현한 것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민주당은 김 의원의 사과 등으로 수세에 몰렸고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결집하는 효과를 보였다.

인천 강화에서도 국민의힘이 승리했다. 박용철 국민의힘 후보는 50.97%를 득표했다. 한연희 민주당 후보는 42.12%를 기록했다. 인천시장과 국회의원 출신 안상수 무소속 후보는 6% 안팎의 득표를 보이며 여권 내 표 분열을 야기하지 않았다. 인천 강화는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으로 분류된다.

10ㆍ16 재ㆍ보궐선거가 실시된 16일 오후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된 더불어민주당 장세일 후보가 배우자 정수미 씨와 영광읍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0ㆍ16 재ㆍ보궐선거가 실시된 16일 오후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된 더불어민주당 장세일 후보가 배우자 정수미 씨와 영광읍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반면 민주당은 10·16 재보궐선거 기초단체장 4곳 중 전남 곡성과 영광 2곳을 수성했다. 텃밭을 지킨 이재명 대표의 당내 입지는 더욱 공고해졌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남 곡성군수 재보궐선거에서 조상래 민주당 후보는 전체 투표수 1만5908표 중 절반 이상인 8706표(55.26%)를 획득해 군수에 당선됐다. 2위 박웅두 조국혁신당 후보는 5648표(35.85%)를 획득했다.

당선 즉시 임기를 시작하는 조 당선인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약속에 그치지 않고 실천하는 정책으로 곡성의 변화를 가져오겠다"며 "군민이 실망하시는 일이 절대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영광군수 선거에서도 무난하게 승리를 거머쥐었다.장세일 민주당 후보는 41.08%를 득표해 이석하 진보당 후보(30.72%), 장현 조국혁신당 후보(26.56%)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장 당선인은 "민생과 지역 경제를 살피라는 영광군민의 말씀을 새겨듣고 영광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 진보진영 정근식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정 후보는 98.76%가 개표된 오후 12시51분께 50.18%를 득표했다.

정 후보는 당선이 확정된 이후 마포구의 캠프에서 "서울시민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 "끝까지 함께 경쟁한 조전혁, 윤호상 후보님께도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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