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채종한 씨앗 100여종 선보이는 열매전시회도
매일일보 = 오범택 기자 | 충남 사투리인 ‘바슴’은 추수를 의미하는데, 추수의 시기에 마음의 양식인 책을 잘 수확해 보자는 의미를 담은 가을 축제가 오는 19일부터 태안 천리포수목원에서 개최된다.
국내 최초로 수목원에서 열리는 북페어를 시작으로 16일간 이어지는 2024 천리포수목원 가을축제가 펼쳐진다.
태안 천리포수목원은 가을에만 특별히 감상할 수 있는 금목서와 계수나무의 향기가 수목원을 가득 채운 가운데, 올가을 수목원을 찾는 탐방객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기대감을 높인다.
축제 기간 천리포수목원 민병갈 갤러리에서 진행되는 ‘작은 씨앗이 품은 위대한 비밀 - 아름다운 열매’ 전시회에는 천리포수목원에서 만날 수 있는 100여 종의 씨앗과 열매를 채종해 전시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센터에서 연구한 배와 감 20여 품종도 함께 선보인다.
이 밖에도 천리포수목원이 올해 새롭게 공개한 캐릭터 ‘목련이’와 ‘찰리푸스모건’의 포토존도 수목원 곳곳에서 즐길 수 있다.
특히 오는 19~20일 이틀간 진행되는 책바슴에는 전국의 1인 출판사, 독립서점, 창작자 등 50여 개 팀이 참여한다. 소설 <보건교사 안은영>, <시선으로부터> 등으로 사랑받은 정세랑 작가의 강연과 음악 <Think About chu>로 유명한 김반장과 생기복덕의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만나볼 수 있다.
축제 기간 비공개 구역을 가드너의 해설과 함께 산책하는 ‘가드너와 함께 걷는 비밀의 정원’ 프로그램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천리포수목원 김건호 원장은 “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함께 천리포수목원의 가을 정경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태안=오범택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