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월 단위 당기순이익 약 3억7600만원 달성
매일일보 = 오시내 기자 | 바로고가 2014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바로고는 지난달 월 단위 당기순이익 약 3억7600만원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월 평균 11억원의 손실을 냈던 것에 비해 큰 폭으로 수익을 개선했다. 영업이익도 2억7000만원을 넘기며 2개월 연속 흑자로 돌아섰다. 배달대행업계가 맞이한 위기 속에서도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4분기에는 분기 기준 흑자 전환도 유력 하다는 게 바로고 측 설명이다. 흑자 전환의 주요 비결로 B2B 중심 전략이 꼽힌다. 엔데믹 이후 음식 배달 수요가 감소하며 배달대행업계도 큰 타격을 받았다. 하지만 바로고는 B2B 배달 중심의 차별화 전략으로 경쟁력을 유지해왔다. 대형 프랜차이즈와의 협력 관계를 통해 안정적인 배달 물량을 확보했다. 음식뿐 아니라 비식음 부문에서도 꾸준히 B2B 고객사를 발굴했다. 매출 하락이 우려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라이더들이 안정적으로 배달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고객 편의성을 고려해 꾸준히 플랫폼을 보완해 온 것도 주효했다. 본격적인 실적 반등을 이뤄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바로고는 상점주의 배달 비용 부담을 줄이고, 동시에 라이더에게는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라이더와 상점주의 플랫폼 편의성을 높이고,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시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또한, 업계 이슈로 떠오른 정산금 관리 시스템도 강화해 고객 신뢰성도 확보할 계획이다. 이태권 바로고 대표는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흑자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효율적인 운영 전략과 B2B 중심 전략의 성공 덕분이다. 이번 성과는 단기적인 이익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배달 대행 시장에서 바로고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상생 가능한 배달 생태계의 중심이 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산금은 물론 그 이상의 자금을 잘 관리하고 있다. 보다 투명하고 안정적으로 시스템을 강화해 고객 신뢰에 부응하겠다”고 덧붙였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