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러시아 등 6개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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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러시아 등 6개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유력”
  • 김백선 기자
  • 승인 2014.04.2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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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신평사 중 두 곳 이상 ‘부정적’ 전망
[매일일보 김백선 기자] 일본과 러시아 등 6개국이 앞으로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2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무디스·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피치 등 이른바 3대 국제신용평가사 중 두 곳 이상에서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을 받은 국가는 모두 6개국으로 집계됐다.
이들 국가는 일본, 러시아, 우크라이나,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 아르헨티나다.부정적 신용등급 전망을 받은 국가는 향후 일정 기간 안에 신용등급이 강등될 가능성이 통상 3분의 1 이상이다. 이에 따라 3사 중 두 곳 이상이 부정적으로 전망한 국가는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볼 수 있다.일본은 S&P·피치로부터 부정적 전망을 받은 상태다.S&P는 막대한 정부부채를 안은 일본의 재정상태가 동일 신용등급 국가 중 가장 취약하다고 지적했다.따라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추진 중인 경제구조 개혁이 경기 회복으로 이어지지 못하면 신용등급을 낮출 수 있다고 S&P는 예고했다.피치도 아베노믹스 구조개혁으로 성장률이 개선될지 불확실성을 반영해 부정적 전망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의 여파로 모두 강등 후보로 지목됐다.러시아의 경우 최근 3사 모두가 부정적 전망을 내렸다가 먼저 S&P가 지난 25일 ‘BBB-’로 강등했다.러시아 경제가 둔화하는 가운데 이미 심각한 자본 유출이 우크라이나 사태로 더 심해질 수 있다고 S&P는 설명했다.S&P는 또한 서방의 경제제재 충격으로 러시아 경제가 더 약해지면 신용등급을 추가로 내릴 수도 있다며 강등 이후에도 부정적 전망을 유지했다.따라서 조만간 나머지 2개사도 S&P를 따라 러시아 신용등급 강등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우크라이나도 3사 모두로부터 부정적 전망을 받아 향후 강등이 유력시된다.이밖에 남아공은 무디스·S&P, 터키는 무디스·S&P, 아르헨티나는 S&P·피치가 각각 부정적 전망을 부여했다.이들 국가는 신흥국 전반의 경제 둔화 추세에다 각자 정치적 불안까지 겹치면서 신용등급 강등 후보군에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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