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직무유기 대통령, 탄핵해야”…하야서명운동 5만6천만명 돌파
[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약 2주째로 접어든 28일 현재, 정부의 부실한 사고 대응이 ‘구조자 0명’이라는 처참한 결과로 돌아오자 민심의 분노는 청와대를 향했다.여객선 참사 이후 청와대 자유게시판은 “대통령은 책임자지 심판자가 아니다” “대통령은 잘 지내고 계십니까” 등의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원망 섞인 글들이 주로 게재되는가 하면 한때는 접속사 폭주로 홈페이지가 마비되기도 했다.그 중 한 네티즌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글을 게시,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이 네티즌은 27일 “국민의 이름으로 탄핵을 국회에 요구한다”며 “고위공직자 직무유기시 국회 과반수 이상의 탄핵 동의안이 의결되면 탄핵이 결정되고 탄핵받은 자는 법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글을 썼다.이 게시글은 공감수 10072를 기록했으며, 이에 대해 “이런 의견이 국회에서 받아들여질지는 모르겠지만 대통령이 국민을 위하지 않고 자신의 직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데에 공감한다” “우리 아이들이 차갑고 어두운 바다 속에서 구조를 기다리면 죽어갔는데, 아무 해결도 못하는 대통령은 누구를 위해서 지금 그 자리에 있나”라는 댓글이 뒤를 이었다.앞서 23일 세월호 참사로 극에 달한 국민의 원성은 한 네티즌에 의해 시작돼 일파만파 퍼진 박 대통령의 하야 청원 서명운동으로 드러난 바 있다.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국민의 이름으로 명합니다.
정○○ 2014-04-27 13:45:21 조회수 60175 공감수 18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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