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ESG 경영으로 환경∙사회에 선한 영향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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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ESG 경영으로 환경∙사회에 선한 영향력 확대
  • 이선민 기자
  • 승인 2024.10.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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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사진=롯데 제공.

매일일보 = 이선민 기자  |  롯데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2040년까지 식품∙유통∙호텔법인에 속한 그룹사의 탄소 중립을, 2050년까지는 화학군의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롯데는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2040∙함께하는 성장∙국내 거버넌스 리더’ 달성을 목표로 ESG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탄소중립 로드맵을 기반으로 계열사들과 협력하여 친환경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환경 보호에 앞장선다.

또 파트너사와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긍정적인 사회적 영향을 확대하는 중이다. ESG 경영 실천을 통해 지난해 발간한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2024 ARC 어워즈에서 대한민국 부문 및 디자인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노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2022년에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환경에 끼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탄소중립 로드맵 1.0을 수립했으며, 지난해에는 탄소중립 로드맵 2.0으로 기존 로드맵을 업데이트했다.

탄소중립 로드맵 2.0은 2018년 대비 국내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을 2030년까지 22%, 2040년까지 61% 감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재생 에너지 확대 △수소 에너지 개발 △탄소 포집 기술 개발 △무공해차 전환 △에너지 효율 개선 △친환경 원료 및 연료 전환이라는 6대 감축수단을 선정하고, 그룹 친환경추진단을 구성해 탄소 중립 이행을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탄소 배출량을 9.3% 초과 감축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환경 데이터 관련한 전반적인 업무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롯데환경에너지통합서비스(LETS) 시스템도 운영한다. 올해 1월부터는 그룹 ESG 표준지표의 환경 지표와 탄소중립 로드맵 등을 시스템에 반영하는 LETS 시스템 고도화를 진행해 글로벌 수준의 지표 관리와 데이터 타당성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부산에서 개최된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에 참가해 그룹의 탄소중립 활동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그룹사의 미래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Moving Forward, Together’라는 테마로 16개의 그룹사가 함께 롯데그룹관을 운영했다. 그룹관에서는 수소에너지·산소포집 등의 친환경 선도기술과 자연 선순환 제품·그린 캠페인 등을 소개하며 롯데의 탄소중립 활동에 대해 알렸다.

아울러 파트너사와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파트너사 해외 판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8년 태국에서 처음 열린 롯데-대한민국 엑스포에는 지난 해까지 총 130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약 9000건의 수출 상담을 통해 누적 상담 실적은 7억달러(한화 약 9600억원)에 달한다.

지난 6월에는 처음으로 중남미 국가인 멕시코에서 2024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개최했다. 멕시코는 K-브랜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국가 중 하나며, 시장 성장 가능성도 높은 국가다. 한류 트렌드에 맞춰 멕시코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뷰티∙패션∙식품∙생활용품 분야의 중소기업 100개사가 참가했다. 그 중 마스크팩∙클렌저∙떡볶이∙김스낵 등 멕시코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기대하는 47개사는 현지에서 유통업체들과 1:1로 수출 상담회를 가졌다.

지난 3월에는 파트너사 복리후생 지원을 위해 잠실 롯데콘서트홀에 롯데그룹 협력사 임직원 1300여명을 초청해 롯데 행복나눔 동행 콘서트를 개최했다. 파트너사 임직원과 문화 공연을 통해 화합하자는 취지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콘서트를 기획했다.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일 서울 마포구 평화의공원 일대에서 개최한 2024 슈퍼블루마라톤은 2015년 시작해 9회째를 맞았다. 슈퍼블루마라톤은 자립∙관심을 의미하는 파란색 운동화 끈을 묶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는 대회로, 장애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자는 취지의 행사다.

나아가 지난 3월 건전한 기업지배구조 구축을 위해 10개 상장사에 선임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했다. 선임 사외이사 제도는 사내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을 경우,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선임 사외이사를 임명해 균형과 견제를 도모하는 제도다. 선임 사외이사 제도 도입으로 이사회 내에서 독립적인 의사결정과 감시 기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롯데지주는 지난해 9월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규범준수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37301 인증을 취득했다. ISO 373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컴플라이언스 관련 국제표준으로, 규범준수경영 계획 수립과 실행·유지관리 및 개선 등 체계적인 경영시스템 구축 여부를 평가한 후 부여하는 글로벌 인증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케미칼을 비롯해 총 10개 계열사도 ISO 37301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롯데지주는 더 많은 계열사들이 ISO 37301 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연 1회 계열사 컴플라이언스 담당자들을 모아 그룹 컴플라이언스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준법 포럼’을 개최하고 있으며, 컴플라이언스에 관한 업무를 효과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업무 가이드라인을 수립·배포하고 있다.

롯데 측에서는 “각 부서별로 리스크 식별∙리스크 평가∙리스크 통제∙모니터링∙보완 및 개선의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을 더욱 확실히 구축해 ISO 37301인증 요구사항 이상의 실효적 운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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