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조남상 기자 | 충남 천안시는 지난 30일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출연기관인 기술보증기금과 ‘기술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담보력이 부족해 대출 기회가 적은 지역 기술기반 스타트업의 경영 안정과 재정부담 완화를 위해 추진됐다. 비수도권 중 최초이며, 전국 2번째 사례다.
이날 천안시청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박상돈 천안시장과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천안시는 총 3억 원을 기술보증기금에 출연하고 이를 재원으로 기술보증기금은 대출을 신청하는 천안시 기술창업기업 기업당 5억 원 이내에서 총 54억 규모의 우대보증을 한다.
보증대상은 본사 또는 주사업장이 1년 이상 천안시에 소재하고 7년 이내의 기술기반 창업기업으로 기술보증기금의 기술보증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요건을 충족한 기업은 3년간 보증비율 100% 적용, 보증료 0.2% 감면의 지원을 받게 된다.
또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출 보증 이외에 기술·경영 컨설팅 등 기술보증기금의 기타 프로그램 연계지원도 협력하기로 했다.
우대보증 신청은 11월 중순 이후 기술보증기금 천안지점에서 할 수 있으며 기술평가와 보증심사 등을 거쳐 우대보증서를 발급해 주면, 이를 토대로 신청기업은 은행에서 운전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천안시는 스타트업 허브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스타트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스타트업 14개 사를 ‘C-STAR’로 선정해 투자·판로 연계, 실증사업 지원 등 기업별로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또 천안시는 다음 달 18~19일 천안시청에서 ‘2024 천안 C-STAR Awards’를 열고 전국 아이알(IR) 경진대회, 투자 상담회, 컨퍼런스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이번 협약 체결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했음에도 자금 부족으로 사업화·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스타트업에게 큰 힘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천안 조남상 기자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