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와 단가 협상 시 인하 우려 의견 제기
“현재 위기부터 해결해야 미래 대책 수립 가능”
“현재 위기부터 해결해야 미래 대책 수립 가능”
매일일보 = 신승엽 기자 | 레미콘 업계 내부에서 시멘트 가격 인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부는 건자재 가격 안정화를 목표로 별도의 협의체를 구성했다. 해당 협의체에는 시멘트업계도 포함된다. 그간 가격을 인상한 원인이 해소됐음에 불구하고, 가격 인하는 고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주요 수요처인 레미콘업계는 가격 인하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지만, 일부는 향후 레미콘 가격까지 인하될 수 있다는 고심에 빠진 상황이다. 시멘트업계는 그간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을 확보했지만, 인하 의사가 없다는 입장이다. 유연탄과 전기요금 등의 가격 인상 명분은 건설 및 레미콘업계에서도 일부 수긍했지만, 최근 불거진 환경비용 관련 언급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는 여론도 조성됐다. 과도하게 높은 시멘트 가격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시멘트 가격은 2021년 기준 t당 7만8800원이었다. 작년 말 시멘트 7개사 평균 가격은 t당 11만2000원으로 3년간 42% 상승했다. 다만 레미콘업계에서는 다소 엇갈린 주장도 제기된다. 시멘트 가격이 인하될 경우 레미콘 단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이다. 현재 공동전선을 구축하고 있는 건설업계가 레미콘 가격 인하 협상을 요구할 수 있다는 뜻이다. 내년도 협상에는 일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된 의견으로 분석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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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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