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우리나라는 2000년에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7.2%를 넘어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고, 2018년에는 14% 이상으로 고령사회에 들어섰다. 통계에 따르면 2030년경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초과해 초고령 사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급속한 고령화는 노인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적 참여를 중요한 과제로 만들고 있으며, 노인 일자리 창출은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사회 전체의 건강성과 지속 가능성을 위한 중요한 해결책으로 자리하고 있다.
2024년 10월 기준 포천시의 전체 인구는 141,825명이며, 그 중 65세 이상 인구가 36,614명으로 전체의 25.8%에 이른다. 이는 지역사회 경제와 복지 체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포천시는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렇지 않으면 노인의 삶의 질 저하와 사회적 고립 문제가 심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포천시는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실질적이고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다. 첫째, 지역 맞춤형 일자리 발굴 및 확대가 필요하다. 포천시에는 현재 309개의 경로당과 약 8,000개의 기업체가 있다. 많은 노인 일자리가 사회활동에 기반한 공공 일자리 형태로 제공되고 있지만, 민간 부문에서도 상당한 기회가 존재한다. 민간 부문에서는 노인을 위한 시니어 인턴십, 다수 고령자를 고용하는 기업에 대한 설립자금 지원, 기존 기업에서 노인을 고용하는 경우의 설비 자금 지원 등 다양한 형태의 지원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노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맞춤형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포천시와 민간기업 간의 협력체계 강화이다. 포천시는 상공회의소, 민간기업, 사회단체 등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노인 일자리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부산시는 장노년층을 위한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하여 모든 관련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시니어 일자리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포천시 역시 시니어 일자리 협의체를 설립하고 정책 조율과 협력을 통해 민간 영역에서의 노인 고용을 촉진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셋째, 노인 친화적 직무교육 등의 제공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