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유실 문제 시급
[매일일보 김지희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지 16일째로 접어들면서 구조·수색작업이 장기화 되자 시신 유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2일 오전 6시 30분께에는 사고 지점 남동쪽 4km 지점에서 여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앞서 지난 30일에는 사고 현장에서 2.4km 가량 떨어진 동거차도에서 시신이 발견됐는데, 이날 발견된 시신과 흘러간 방향이 반대였다.현재까지 해상에서 표류하다가 수습된 희생자는 모두 46명으로 집계됐다.정홍원 국무총리는 지난 1일 진도실내체육관을 방문해 “시신 유실 방지책으로 3중막을 쳐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총리는 “어제부터 오늘 사이에 수협중앙회장과 진도수협장에게 군 어민(어선)이 모두 동원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3중막이 시신 유실을 막는데 효과적인지 의문을 제기했다.잠수 전문가들은 바다에서 일어난 사고의 경우 신속한 시신인양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실종자 가족들은 “정부가 초기에 그물을 치지 않았기 때문에 혹시 한 명의 아이라도 유실됐을까 불안하다”며 “대책본부는 며칠째 같은 방법으로 계속하고 있다”고 시실 유실 대비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하고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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