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등 유관기관과 역학조사 실시 방제대책 수립
매일일보 = 이형래 기자 | 전남 곡성군에서는 곡성읍 죽동리 연접한 교촌리 산림에서 소나무 재선충병 감염목이 발생함에 따라 확산 차단을 위한 긴급 초동 대처에 들어갔다.
지난 10월 31일 7그루가 감염목으로 최종 판정됨에 따라 발생 현장에서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전남도, 인근 시군과 함께 긴급 중앙 방제 대책 회의를 개최하여 방제 전략을 논의했다. 국립산림과학원 등 전문가로 구성된 역학 조사반은 재선충병의 감염 시기, 원인, 확산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피해 지역 현장 조사와 소나무류 취급 업체 등을 대상으로 정밀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소나무 재선충’은 크기 1mm 내외의 선충으로, 솔수염하늘소에 기생하여 매개충의 이동 경로에 따라 다른 소나무로 침입·번식하는 특징을 갖고 있으며, 소나무 내부에서 수분과 양분의 이동을 방해해 나무를 말라죽게 하는 특성이 있다. 군은 예비비를 투입하여 즉시 고사목 벌채를 추진하고 내년 3월까지 예방 주사를 놓는 등 전방위적인 방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조상래 군수는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신속한 대응과 철저한 방제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감염목을 조기에 발견해 신속하게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군민들께서는 소나무류 고사목을 발견하면 산림과로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