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문화의 섬 진도, ‘남도명인예학당’ 중앙대 예술대학에서 특강
매일일보 = 박성열 기자 | 지난 11월 5일, 진도문화도시센터가 우리 군 민속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중앙대 예술대학에서 진도의 서화, 소리 명인 특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올해 ‘대한민국 문화도시’ 예비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프로듀스 진도’ 중 하나인 ‘남도명인예학당’은 민속문화예술의 근본 가치와 정수를 담은 교육과 실연을 통해 민속문화의 섬 진도의 가치를 알리고 브랜딩(이미지를 부여)하는 사업이다. 이번 남도명인예학당은 진도군과 중앙대학교가 지난 9월에 체결한 ‘문화예술교육과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MOU’ 이후 처음 진행되었으며, 예술대학의 한국화 전공과 국악 전공 대학생들에게 남도 명인의 가르침을 전수하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이번 특강에는 진도 조도 닻배노래 예능보유자이며, 소리명인 조오환 선생이 전통예술학부 국악과 학생 120명을 대상으로 뱃노래, 장터굿타령 등의 실연을 통해 남도소리의 진수를 학생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경험을 제공했다. 같은 날 진도 출신 서화 명인 화정 김무호 화백도 한국화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문인화 특강을 진행했다. 우리나라 남종 문인화의 대가 의제 허백련의 직계 옥산 김옥진의 제자이며, 3세대 문인화가로 손꼽히는 김무호 화백은 학생들에게 예술적 기법을 배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제공했다. 특강에 참여한 학생들과 교수진은 “진도 민속예술의 깊은 울림을 몸소 체감하며, 진도의 민속예술 원형이 주는 매력에 큰 감동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었고, 다음에는 진도에 직접 찾아가 현지에서 직접 경험하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진도문화도시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문화도시 사업을 진행하여 강연과 실연을 통해 우리 군의 민속예술 우수성을 국내·외 각 지역의 문화예술인과 학생에게 알리고, 예향 진도를 찾는 방문객들이 현지에서 민속문화의 진수를 깊이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