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인수 본계약 완료…재계 30위 진입
조현범 "양사 시너지 통해 굳건한 위치 오를 것"
조현범 "양사 시너지 통해 굳건한 위치 오를 것"
매일일보 = 박지성 기자 | 조현범 회장이 이끄는 한국앤컴퍼니그룹이 계열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를 통해 한온시스템을 인수한다. 이번 인수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타이어, 배터리를 넘어 열관리 시스템까지 아우르는 종합 자동차 부품 회사로 도약하게 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달 한온시스템 인수 본계약인 주식매매계약(SPA)을 한앤컴퍼니(한앤코)와 체결하고 인수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지난 5월 한국앤컴퍼니그룹과 한앤코가 한온시스템 인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지 약 6개월 만이다. 한온시스템 인수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한온시스템 지분 54.77%를 갖게 된다. 동시에 글로벌 자산 총액 26조원 규모로 국내 재계 30대 그룹에 진입한다. 한온시스템은 전기차의 배터리 성능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주는 열관리 시스템 분야 업체로 세계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전기차 시대에 배터리 열관리 시스템은 차량의 에너지 효율성과 안전성을 좌우하는 핵심 분야로 꼽힌다. 전기 모터·배터리 온도 제어는 물론, 자율주행차의 두뇌인 중앙처리장치(CPU)와 고사양 연산을 담당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적절한 온도로 관리하는 것 또한 열관리 시스템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한온시스템 인수를 마무리 지으면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타이어(한국타이어)·배터리(한국앤컴퍼니)에 이어 열관리(공조) 시스템(한온시스템)까지 아우르는 모빌리티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된다. 조 회장은 "한온시스템이 가진 높은 기술력과 독보적 역량이 더 큰 동력으로 발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사 인력·경험 등 자산을 바탕으로 전기차 시대에 그룹이 가장 높고 굳건한 위치에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