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오범택 기자 | '마른 논에 물 들어 가는 것하고 자식 입에 밥 들어가는 것이 제일 보기 좋다'는 옛 말이 있다.
충남 서산 서령중학교에 12일 특별한 손님이 찾아와 학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충남도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서령중은 이날 심세현 쉐프가 학교를 방문해 특식을 만들어 제공하는 '공부의 힘 밥심! 세프와 함께 하는 예술랭'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 주인공은 ‘오늘 급식은 내가 책임진다’라고 외치는 특식요리사 심세현 쉐프가 학생들을 위해 학교급식을 준비한 것이다.
이번 행사는 쉐프 요리를 맛 볼 기회가 흔치 않은 학생들에게 색다른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서령중학교 학부모회의 요청으로 충남도교육지원청에서 사업을 지원 받아 마련됐다.
요리사 심세현은 ‘이븐하게 맛있다! 오직 ’맛‘으로 승부한다!’ 특식요리사로 풀무원 무드머스 쉐프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막을 내린 ‘빽패커2’ 백종원 요리사같이 회사 단체급식, 학교 급식, 요양원 등 단체요리 전문 쉐프이다.
이날 급식 메뉴로는 찹쌀밥, 오렌지양상추샐러드, 두움바파스타, 랍스터치즈구이, 바비큐폭립, 모듬야채피클, 에이드 등으로 구성해 학교급식이 준비됐다.
음식을 맛본 학생들은 이구동성으로 “‘랍스터가 이븐하게 익어 너무 맛있었다’, ‘급식 중에 탑이었다’, ‘매일 급식이 이렇게 나오면 좋겠다’, ‘환상적으로 처음 느껴보는 맛이다’”라고 학교급식에 감탄을 자아냈다.
장지현 학부모회장은 “특별한 급식 준비에 신경써주신 모든분들게 감사드린다”며 “엄마 마음 듬뿍 담아 아이들에게 랍스터 등 특식을 제공해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1955년 6월 1일 설립된 서령중학교는 현재 학생수 512명의 남녀공학 사립중학교로 2023학년 1학년부터 순차적으로 여학생이 입학하고 있다.
서산=오범택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