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차남·측근 등 강제소환 작업 착수
[매일일보 김지희 기자]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계열사인 아해의 이강세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중이라고 밝혔다.검찰은 이 전 대표를 상대로 유 전 회장이 사진작가 활동을 위해 외국에 설립한 법인에 직접 투자를 하고 사진을 고가에 구입하게 된 경위와 함께 유 전 회장 일가에 지급한 배당금과 수수료 규모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 이 전 대표와 이재영 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검찰은 “기존 조사사항과 별도로 새로 확인할 부분이 있어서 이 전 대표를 재소환했다”고 설명했다.이밖에 검찰은 유 전 회장 차남 혁기(42)씨와 김혜경(52) 한국제약 대표이사, 김 전 문진미디어 대표가 최후 출석시한인 8일 오전 10시까지 조사에 응하지 않을 것을 대비해 본격적인 강제 소환 작업에도 착수했다.검찰 관계자는 “출석시한까지 3명 모두 출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불응에 대비해) 대검 국제협력단과 함께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물론 국토안보수사국(HSI)과도 연계해 이들의 소재 파악 및 강제 소환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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