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주요 개도국 철도 인프라 구축 활발
기존 토목 기술에 자체 고속철 노하우 접목
기존 토목 기술에 자체 고속철 노하우 접목
매일일보 = 권한일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K-철도산업의 수출 확대에 매진하고 있다. 국내 주택사업 부진과 시공 원가 상승으로 건설업계가 침체된 가운데, 주요 개도국들이 앞다퉈 철도 인프라 현대화를 추진하면서 우리 정부와 기업에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취임 후 전세계를 누비며 K-철도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수출 교두보를 쌓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는 지난 1년여간 아랍에미레이트(UAE)·우즈베키스탄·파나마·모로코·베트남·체코·폴란드 등에서 K-철도의 기술력을 홍보하고, 국가철도공단·한국철도공사·민간기업 등의 현지 수주를 지원하고 있다. 올 초 UAE 에티하드레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현지 철도망 구축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 및 협력 등을 논의한 박 장관은 이후 3월 에티하드레일 관계자와 기술진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개통식에 초청했고, 차량 공장과 관제센터 견학·KTX-청룡 시승 등을 통해 우리나라 고속철의 기술력을 전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교통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교환한 데 이어, 파나마 대통령 취임식 특사로 파견된 자리에선 현지 신임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파나마시티~다비드 철도사업' 참여를 제안받았다. 국토부와 현지 국가철도사무국은 관련 MOU도 교환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