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안보내각, 찬성 10명‧반대 1명으로 휴전안 통과
매일일보 = 이현민 기자 |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26일(현지시간) 휴전에 전격 합의했다.
이는 전쟁 발발 이후 13개월 만에 이뤄진 것으로 양측은 60일 동안 국경 지역에서 군을 철수시키기로 했다. 이로써 27일 오전 4시부터 양측의 공습과 교전이 중단된다. 지난 9월 이스라엘은 '북쪽의 화살' 작전을 개시하며 헤즈볼라와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날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휴전을 확정하며 3가지 이유를 직접 설명했다. 그는 "첫째, 이란의 위협에 초점을 맞추고 둘째, 이스라엘군을 재충전하고 보강하며 셋째, 전선을 단절시켜 가자지구에 하마스를 고립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이스라엘 안보내각은 찬성 10명, 반대 1명으로 휴전안을 통과시켰다. 미국이 제시한 이번 휴전안에는 60일 동안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한다. 헤즈볼라 중화기도 이스라엘 국경에서 약 30㎞ 떨어진 레바논 리타니강 북쪽으로 물러나게 된다. 유엔이 설정한 양측 경계선 블루라인에 레바논군과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이 투입된다. 이들은 양측의 무력 충돌을 막아선다. 합의문에는 "헤즈볼라와 레바논 영토의 다른 모든 무장단체는 이스라엘에 대해 어떠한 공격적 행동도 수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