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KBS 민낯, 보도국장 사퇴로 덮어질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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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KBS 민낯, 보도국장 사퇴로 덮어질 수 없어”
  • 한아람 기자
  • 승인 2014.05.0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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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의 역할·책무 돌아보길 바란다”…KBS 사장 공개사과 촉구
▲ 김시곤 KBS 보도국장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희생자 수와 교통사고 사망자 수 비교 발언 논란'에 대해 해명하던 중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9일 세월호 참사 사망자 관련 발언으로 파장을 일으켜 사임한 김시곤 KBS 보도국장에 대해 “세월호 참사를 통해 드러난 KBS의 민낯은 김 국장의 사퇴만으로 덮어질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한정애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KBS 길환영 사장은 국민과 유가족에게 공개 사과하고, 공영방송의 역할과 책무를 다시 돌아보기 바란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인 유승희 의원도 성명을 내고 “보도국장의 망언은 단순한 실언이 아니다”라며 “국가재난방송사의 보도책임자로서 기본 자질도 못 갖춘 김 국장에 대해서는 모든 책임을 묻고 즉각적으로 해임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비판했다.유 의원은 “억울한 죽음을 욕되게 하고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기본적 인식도 없는 자는 KBS 보도국장의 자격이 없다”며 “KBS 사장은 이 모든 상황에 대해 국가재난방송의 총책임자로서 진솔한 사과와 대책 마련에 즉각 나서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앞서 김 국장은 지난달 말 부서회식 자리에서 ‘세월호 사고는 300명이 한꺼번에 죽어서 많아 보이지만 연간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 수를 생각하면 그리 많은 것은 아니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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