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데러 서울 거주자 지방투자도 감소세
매일일보 = 최한결 기자 | 올해 서울 아파트를 매입한 지방 거주자들 비중이 지난 2023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집값이 크게 올라 가격 부담이 커지고 지방은 집값 하락이 3년째 이어지며 전반적인 투자 수요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서울 거주자 외 외지인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은 전체의 22.7%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23년 24.6%에 비해 약 2%p가량 줄어든 것이다. 지난 2023년 1∼10월 동기간(24.9%)과 비교해도 낮은 수치다. 강남구(23.1%)와 서초구(21.8%), 송파구(26.0%) 등 강남 3구는 일제히 2023년(23.6%·23.4%·29.2%)보다 비중이 감소했다. 마포구(25.4%)도 역대 최대였던 2023년(30.6%)보다 비중이 축소됐다. 중저가 단지가 몰린 △노원구(20.4%)·도봉구(15.8%) △강북구(16.4%) 등도 외지인 매입 비중이 2023년(각 21.2%, 20.4%, 36.0%)보다 줄었다. 다만 재개발 등 정비사업 호재로 올해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견인한 성동구는 외지인 매입 비중이 지난 2023년(23.9%)보다 높은 25.5%로 올라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10월까지 성동구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은 9%로 서울 평균(4.31%)의 2배를 웃돌았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