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중국인 관광객 대거 방한…전년比 65% 급증
유통가 침체 내수시장 활기…명품·패션·시계 등 인기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큰 손’ 요우커(중국 관광객)들의 통 큰 소비가 침체된 내수 시장에 모처럼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장기 불황과 세월호 참사까지 겹치면서 유통업체들의 매출 증가 폭은 큰 폭으로 꺾였지만, 최근 노동절 연휴 기간중 중국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실적 부족을 다소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한국관광공사 및 업계에 따르면 올해 중국 노동절 연휴(4월 30일∼5월 4일)에 한국을 방문한 요우커들은 지난해에 비해 65% 증가한 8만4000명으로 집계됐다.인기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에서 큰 열풍을 끈 데다, 한국에서 쇼핑을 즐기려는 젊은 층 관광객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실제로 요우커들은 위축된 유통가의 매출 신장에 큰 보탬이 됐다.지난 달 25일부터 5월 6일 기준 롯데백화점의 은련카드 신장률은 지난해에 비해 전지점은 118.3%, 본점은 123.1% 급증했다.중국인들이 주로 선호한 브랜드는 까르띠에·샤넬·티파니 등 해외 명품이 7개, MCM·스타일난다 등 패션 브랜드가 3개 였다.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동안 은련카드 실적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에 비해 128.2%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보석·시계, 화장품이 각각 303.6%, 204.8% 늘었고, 명품은 94.1% 남성의류는 57.9% 늘었다.유통가 침체 내수시장 활기…명품·패션·시계 등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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