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힘 있는 시장’ 내세웠는데 힘은 대통령 아닌 시민으로부터” 일침
[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는 13일 차기 대권 도전과 관련, “시대의 상황이 필요할 때 일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은 준비될 필요가 있다”라며 도전 가능성을 내비쳤다.송영길 후보자는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재선에 성공할 경우 임기 전 대선 출마는 하지 않겠냐’는 질문에 대해 “정치인들의 그런 말은 지켜진 적이 없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 그 때 시대의 상황이 정말 필요로 한 상황이 되면 그 때 판단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송 후보자는 “4년 만에 정말 부도 위기였던 인천을 완전히 정상으로 바꿔놨다”며 “이제 일을 본격적으로 해야 할 시기가 앞으로의 4년이 아닌가 생각을 한다. 그래서 사실상 8년 정도를 해야 뭔가 하나의 성과를 거둬낼 수 있다”고 재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송 후보자는 “세월호 사건으로 전 세계에서 국격이 추락했는데 국제사회에 대한민국이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그나마 아시안게임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제가 4년을 준비해온 이것을 개막 두달 반전에 그만두게 된다면 상당한 미비점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마무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힘 있는 시장’을 내세운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에 대해서는 “힘이라는 것은 대통령이 아니라 시민에서 나온다”며 “박근혜정부의 가장 큰 문제가 이렇게 장관, 비서 이런 분들이 하나같이 대통령을 팔아서 대통령에 의존하고 대통령의 눈치만 바라보고 일을 하니까 일이 안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이어 송 시장은 “국민을 바라보고 당장 현장에 죽어가고 있는 아이들을 구할 열정을 가지고 뛰어야지 대통령에게 보고하기 바쁘고 대통령에게 허위보고 하고 대통령의 눈을 가리고 이런 사람들이 필요한 게 아니다”라고 비판했다.특히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안전행정부의 대응체계에 대해서는 “정말 땅을 치고 분노할 만한 일”이라며 “상황 판단은커녕 실종자, 사망자, 탑승자 집계도 못하는 이런 한심한 조직을 만들어놓고 이름까지 안전행정부로 바꿔놓고 매뉴얼을 만들어놨는데 현장에서 작동이 잘 안됐다”고 전직 안전행정부 장관이었던 유 후보를 겨냥, 쓴소리를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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