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복합환승센터·전시시설 등 갖춰
매일일보 = 김승현 기자 | 서울시는 중구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부지에서 착공식을 열어 20년 뒤 복합환승센터와 전시시설 및 공원과 문화유산을 갖춘 서울역 공간 대개조 구상을 발표했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은 저이용 철도 부지(약 3만㎡)에 강북권 최초 2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전시·국제회의장을 갖춘 국제문화복합단지가 들어서는 사업이다. 오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최고 39층 규모 국제컨벤션을 비롯해 △호텔 △업무 △판매 등 도심권 마이스(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을 선도할 시설도 건립할 예정이다. 공공기여 3384억원은 서울역 일대 공공성 강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과 균형발전 유도를 위한 장기 미집행시설 및 소외·낙후지역 정비 등에 쓰인다. 서울시가 내놓은 서울역 익대 개발 비전은 ‘글로벌 미래 플랫폼’이다.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에 더해 경부선 철도 지하화를 완성하고 철도 등 교통수단 중심에서 미래 지식 및 문화를 교류할 수 있는 핵심 공간으로 도약하겠단 의미가 담겼다. 이에 따라 철도 지하화로 확보한 지하 공간에 ‘국가기관 복합환승센터’를 설치하게 된다. 복합환승센터가 생기면 △KTX 고속철도 △일반철도 △공항철도 △지하철 △GTX 등 철도와 버스 및 택시 등 모든 교통수단 간 환승 거리나 시간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철로 구간엔 도심과 한강을 잇는 선형공원을 조성한다. 도시 거점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이를 △비즈니스 공간 △랜드마크 타워 △마이스 △호텔 △상업 △주거 △지하 교통시설과 연결한다. 문화 측면에선 국가유산인 문화역 284(구 서울역사) 상징성을 살리는 데 집중한다. 보행·녹지 네트워크를 구축해 서울역 광장이나 남산 등 인근 지역을 연결한다. 역 앞 광장은 녹색 공간으로 바꿔 다양한 활동이나 교류를 유도한다. 서울시 목표는 서울역 광장을 시민의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사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한 뒤 철도 지하화가 이뤄질 오는 2033년 이후 서울역 상부 개발을 추진하고 2046년 무렵엔 미래 플랫폼 구상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사업 추진 과정에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코레일과 국가철도공단 등 중앙부처가 참여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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