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후보등록 하루전까지 ‘공천 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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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후보등록 하루전까지 ‘공천 내홍’
  • 한아람 기자
  • 승인 2014.05.14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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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 야합공천 철회해라” vs “시민들 전략공천에 공감”
[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14일 광주시장 전략공천과 호남 기초단체장 공천 등 논란이 되고 있는 당내 공천과정에 대한 장외 공방을 이어가며 ‘내홍’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박지원 의원은 14일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 “경선을 하겠다고 주창을 했던 김한길·안철수 두 대표가 연휴 한밤중에 전략공천으로 바꾼 것은 올바른 선택이 아니다”라며 “두 대표가 돌팔매를 맞더라도 광주를 찾아서 설득도 하고 양해도 구하는 적극적 자세가 필요하고 국민들에게도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윤석 수석대변인 사퇴와 관련, “야당은 기강을 세울 때는 세우더라도 또 그러한 불만을 표출했더라도 허허 웃어넘기는 여유가 있어야 될 건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며 씁쓸함을 내비쳤다.강운태·이용섭 광주시장 예비후보도 이날 공동성명에서 “밀실야합공천 장본인인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김한길 대표가 잘못을 시인하면서도 낙하산 후보를 고집하는 것은 광주시민을 한번 더 죽이는 처사”라며 윤장현 후보의 공천를 거듭 요구했다.또 이들은 전날 정동영 상임고문이 윤장현 후보지지 발언을 한 것과 관련, “정 위원장은 7월 재보궐선거 수도권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배지에 눈이 멀어 한때 대권 후보의 자존심을 버리고 안철수·김한길 대표에게 줄서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심히 의심스럽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같은 공세에 당 지도부는 “전략공천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반박했다.금태섭 당 대변인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이번 전략공천을 비판하는 분들도 윤장현 후보가 광주를 바꿀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하고 있다”며 “광주와 호남에서 새바람을 일으켜야 한다는 것에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그러면서 “사실 신인이 경선에서 이긴다는 것은 조직력이나 인지도의 측면에서 대단히 어렵다”며 “때로는 지도부가 비판을 받으면서라도 새정치를 위해 이 사람을 후보를 내세워서 이겨야겠다고 할 때 하는 것이 전략공천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민병두 의원도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 통화에서 “우리 두 대표가 진솔되게 광주시민한테는 양해를 구하고 이해를 구하고 죄송하다고 말하고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공감을 해달라고 간청한다면 광주시민들의 마음이 녹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최근 당내 갈등 표출 지적에 대해서는 “현대 정당에서는 반드시 갈등이 있을 수밖에 없고 그 갈등은 일정한 정도 이익의 표출이라고 본다”며 “지금 현재 각종 흐름을 보면 이익의 표출과 이익의 갈등보다는 개혁의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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