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실내사격장 화재 10명 사망…일본인 7명 사망
[매일일보=서태석 기자] 14일 오후 2시25분께 부산 중구 신창동의 가나다라 건물 2층 실내 실탄사격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망자가 10명으로 늘어났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화재로 부산에 관광 온 일본인으로 추정되는 관광객과 가이드, 여행사 직원 등 10명이 사망하고 5~7명이 중화상을 입고 인근 동아대병원과 고신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화재가 발생하자 긴급 출동한 소방차 28대와 소방대원 78명이 화재 발생 40여분만인 오후 3시4분께 화재를 진압했으며, 경찰은 중화상자가 많아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화재당시 목격자에 따르면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 함께 사격장에서 시커먼 연기가 치솟아 올랐으며, 일본인 관광객들이 온 몸에 불이 붙어 건물 밖으로 뛰쳐 나왔다는 진술에 따라 경찰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사망한 일본인 관광객 7명은 이날 오후 S여행사를 통해 부산 국제시장 관광에 나섰는데, 가이드 1명이 일본인 9명을 인솔해 국제시장을 쇼핑하고 이 사격장을 찾다가 봉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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