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위원회구성…축산브랜드타운 숨통 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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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 위원회구성…축산브랜드타운 숨통 트일까
  • 한성대 기자
  • 승인 2014.05.1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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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점업체 1곳만 남아 부도위기, 특단의 대책 필요...위원회 활동 주목
▲ 동두천시가 190억원의 예산을 들여 소요산입구에 조성한 축산물브랜드육 타운의 지난 2012년 5월23일 개장식 모습.
[매일일보]동두천시는 지난13일 소요산 축산물브랜드육 타운 세미나실에서 제1회 브랜드육타운 활성화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지난해 6월 동두천시의회가 부도 위기에 직면한 소요산 축산물브랜드육타운 활성화를 위해 2014년 12월31일까지‘브랜드육타운 활성화 위원회’를 설치·운영하도록 특별조례안을 만들었으나 거의 1년이 다된 시점에서야 처음으로 위원회를 구성한 것이다.
위원회는 김성재부시장을 위원장으로 김동균 신한대학교 평생교육원장, 정경철 동두천문화원 부원장, 윤순옥 여성단체협의회 총무, 송건섭 법무사, 김태균 장흥축협 점장, 한병희 동두천농협 농특산물판매점 대표, 시 지역경제과장, 문화체육과장, 농업녹지과장 등 모두 11명으로 구성됐다.위원 위촉, 브랜드육타운 현안보고, 활성화를 위한 토의 순으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는 2010년도 농림수산사업 시행지침서에 규정된 입점자격조건 확대와 사후관리 제재 완화, 입점품목 다양화 등 브랜드육 활성화를 위한 여러 방안들이 논의됐으나 지금까지 검토된 것들에서 크게 진전된 것이 없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지난해 일부의원들이 반발하는 등 진통끝에 매출액 대비 사용료를 12%에서 7%로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 특별조례안이 통과됐으나 입점업체가 늘어나기는 커녕 양주축협, 동두천농협, 마니커, 홍천축협 등이 줄줄이 폐점해 현재는 장흥축협 1곳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어 이 업체마저 폐점할 경우 브랜드육타운은 10년 동안 목적 변경을 할 수 없다는 농림축산식품부 지침에 따라 아예 문을 닫아야 할 상황에 처해 있다.
시 관계자는 "정기적인 위원회를 개최해 브랜드육타운 활성화방안을 찾는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비 40억, 도비 30억, 시비 120억 등 190억원을 들여 지난 2012년 5월 소요산관광지인 상봉암동 10번지 일대 2만1천264㎡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1천633㎡ 규모로 조성된 축산물브랜드타운이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직거래로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의 브랜드육을 공급해 이곳을 수도권 최대 먹거리 명소로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성화겠다는 원래의 목적이 현실화되기에는 어려워 보인다는 지적이다.농림수산식품부는 2011년 그동안 추진하던 브랜드육타운 조성사업을 실패로 규정하고 폐지했으나 2009년 9월 추진된 소요산 축산물브랜드육타운은 2012년 5월 뒤늦게 마무리한 경우로 이미 사업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우려를 낳았었다.이런 가운데 시는 이달 말께 소요산 축산물브랜드육타운 잔여 부지에 200억원 가까운 예산을 들여 어린이박물관을 착공할 예정으로 있어 또다른 우려를 낳고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공익사업인 어린이박물관은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로 연간 운영비가 최소 20~30억원에 달할것으로 추정돼 재정형편이 어려운 동두천시가 이를 감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동두천=한성대기자 hsd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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