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대·중소기업 동반 해외진출 지원 업무협약’ 체결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중소기업들의 판로개척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법으로 해외시장 진출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를 지원하기 위한 민관협력이 본격화 되고있다.CJ오쇼핑은 15일 오후 서초구 방배동 CJ오쇼핑 사옥에서 동반성장위원회,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함께 ‘대·중소기업 동반 해외진출 지원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국 동반성장위 사무총장, 김범규 중진공 부이사장, 이해선 CJ오쇼핑 대표이사,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등이 참석했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동반위, 중진공, CJ오쇼핑은 각자의 지원 역량을 결집해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협업을 추진한다.이중 CJ오쇼핑은 다국적 상품소싱 전문 자회사인 CJ IMC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 중소기업에게 해외 시장정보를 제공하고, 수출자문, 상품기획과 현지 프로모션(판촉활동) 지원, 온·오프라인 매장 입점 등을 돕는다.동반委는 홈쇼핑사가 추천한 중소기업을 수출지원 사업에 우선 참여시키고 동반성장 평가지표 중 ‘해외 동반진출’ 항목의 가점을 늘릴 계획이다. 참여한 대기업과 임직원에 대해서는 동반성장 포상추천 등도 추진한다.
지난해 동반委는 중소기업청과 공동으로 홈쇼핑사와 추진한 동반진출 사업을 통해 32개 중소기업을 해외 홈쇼핑 플랫폼에 성공적으로 입점토록 했다.이중 CJ오쇼핑의 해외 플랫폼을 통해서 10개사가 진행돼 1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32개 중소기업 중 11개사는 판매실적이 좋아 현재 타 홈쇼핑사로 방송확대와 온·오프라인 매장 입점 등 추가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김종국 동반위 사무총장은 “해외 홈쇼핑 사업은 대기업 홈쇼핑과 중소기업 간의 협업이 이루어낸 성공적인 사례”라며 “대·중소기업의 동반 해외진출 우수 사례에 대해 홍보를 강화하고 인센티브 제도 마련에도 더욱 힘 쓰겠다”고 말했다.중진공은 세계 주요 도시 5곳에서 운영하고 있는 국내 우수 중소기업 전용 ‘K-HIT매장’에 CJ오쇼핑이 추천하는 중소기업이 우선 입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해당 중소기업이 CJ오쇼핑의 해외 플랫폼을 통해 방송을 실시하면 외국 바이어와 비즈니스 연결을 지원한다. 해외대형유통망 입점판매 연계, 글로벌쇼핑몰 판매대행 등과 같은 다양한 수출마케팅 정책사업을 연계 지원하는 것도 중진공 몫.이번 협약은 지난달 초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이 중국 상하이(上海)에 위치한 CJ오쇼핑의 해외 합자법인 ‘동방(東方)CJ’를 직접 방문한 뒤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민관 협업’의 필요성을 적극 제안하면서 이뤄졌다.CJ오쇼핑은 이번 협약을 통해 동반위, 중진공과 함께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 발굴을 확대, 중국· 인도·태국·터키 등 현지 홈쇼핑,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이해선 CJ오쇼핑 대표는 “올해는 CJ오쇼핑이 해외 진출 지원 10주년을 맞는 해”라며 “해외 네트워크와 다국적 상품소싱 전문 자회사인 CJ IMC를 십분 활용해 TV홈쇼핑 뿐만이 아니라 해외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력을 갖춘 국내 중소기업 상품들이 판매될 수 있도록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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