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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정미 기자]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국내 인터넷 광고 시장은 플러스 성장의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한국인터넷마케팅협회가 16일 발표한 '2009년 인터넷 광고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체 인터넷 광고시장은 1조2978억 원으로 지난해 1조2895억 원 보다 약 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배너 광고로 통칭되는 디스플레이 광고(DA)는 지난해 4787억 원보다 6.2% 감소한 4490억 원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됐지만, 검색 광고(Search Ad)의 광고량은 지난해 8082억 원 대비 5% 늘어난 8488억 원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협회는 지난해 검색광고량은 예상치 8255억 원보다 173억 원 감소해 검색 광고 역시 경기 하강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지만, 검색 광고가 광고의 실제 매출 효과 중심으로 집행하는 ROI(투자수익률)형, 중소형 광고주 중심이라 연도별 성장률은 여전히 플러스 성장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따라서 검색 광고의 경우 매년 두자릿 수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성장폭은 줄어들었지만, 타 광고 영역의 광고량이 크게 감소한 것에 비춰 볼 때 견실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최형우 한국인터넷마케팅협회장은 "2007년 이후 인터넷 이용인구와 인터넷 사용시간에 있어 성장률이 정체되고, IPTV등 디지털 미디어 산업에서도 경쟁이 심화되는 등 상황이 보다 어려워 졌지만 TV와 신문 등 전통적이 매체들이 전년동기 대비 심각한 수준의 광고비 감소를 나타낸 것을 고려하면 온라인 쪽은 성장이 멈췄다기 보다는 경기 하강의 영향을 그나마 최소한으로 받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전했다.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인터넷마케팅협회와 한국인터넷광고심의기구가 공동으로 실시한 것으로, 올해 상반기 인터넷 광고량 실측치와 하반기 광고량 예측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측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