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장애인복지관의 뜻 깊었던 '전통성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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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장애인복지관의 뜻 깊었던 '전통성년식'
  • 임민일 기자
  • 승인 2014.05.21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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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유의 문화를 익혀 어른의 품격을 갖춰

[매일일보] 42회 성년의 날을 맞이하여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조성갑)에서는 19일 오후 2시-4시 복지관 체육관에서 우리나라 성균관의 예법을 갖춘 전통 성년식을 거행했다.

성년식은 고려시대 이전부터 성년례(成年禮)가 발달해 어린이가 어른이 되면 남자는 갓을 쓰고, 여자는 쪽을 찌는 관례의식을 통하여 공식적으로 어른이 되었음을 알리는 것으로 이날 성년을 맞이한 10명(남8, 여2)의 직업훈련생들이 성년식에 참여하였다.

성년식은 일생에 단 한번 뿐인 성년식을 위해 예쁜 한복도 차려입고, 화장도 하는 등 특별한 날로써, 행사를 축하해 주기 위해 내빈 및 가족과 친구·동료 등 약 8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성년식 선포와 성년자들의 메시지, 부모님께 드리는 감사의 글, 삼가례, 술을 내리는 의식인 초례, 어른이 되었음을 일깨워주는 명자례, 성년당사자의 성년선서, 성년자에게 성년의 책무를 일깨우는 교훈을 내리는 수훈과 집례관의 예필선언 순으로 진행 하였다.

광명장애인보호작업장 관계자는 “성년의 날은 진정한 사회의 일원으로 존경을 받고 책임이 주어지는 과정인데도 언제부터인가 커플링이나 향수 장미꽃 등을 주고받는 날로 변하였다”며 “이러한 변화 속에 지적장애인들이 앞장서서 우리의 고유문화를 익히며 어른의 품격을 갖추는 의식을 치러 그 의미가 더 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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