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정미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기동)는 세무조사 무마 등을 빌미로 부인이 운영하는 G갤러리를 통해 미술품을 강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국세청 안모 국장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검찰은 안 국장의 혐의를 밝히기 위해 최근까지 미술품을 구입한 기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를 벌였으며, 현직 세무서장 등 안 국장과 같이 근무했던 국세청 관계자도 불러 조사를 진행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G갤러리는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그림 로비' 의혹과 관련, '학동마을' 그림이 매물로 나왔던 화랑이다.한편 '그림로비' 의혹 수사는 지난 3월 같은 지검 특수2부에 배당됐으나 한 전 청장이 자진 사퇴한 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면서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