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첫 일정이었던 2일 진도 팽목항 방문에 야당 의원들만 참여하게 됐다.당초 국정조사 특위 여야 위원들은 이날 진도 팽목항을 방문해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유족, 생존·실종자 가족들과 만나 이들을 위로하고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었다.그러나 이날 아침 심재철 새누리당 위원장과 조원진 간사 등 의원 일부는 출발지에서 야당 의원들에게 여당의 불참 소식을 통보했다.이에 야당 간사인 김현미 의원은 “새누리당에서 팽목항 현장 대책본부에 전화해 ‘일정이 있어 5일날 가겠다고 얘기했다’고 한다”며 “우리와 상의도 없이 일정이 있어서 못 가겠다고 하면 안 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반면 새누리당 측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가족들이 오지 말라고 했다”며 “야당이 이를 무시하고 그냥 가겠다고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한편 진도 팽목항 방문은 국회를 찾았던 세월호 유족 대책위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지난달 29일 여야가 국정조사계획서를 채택하면서 팽목항 방문을 확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