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 56.8%로 16년만의 최대지만 선관위가 예측한 ‘마의 벽 60%’ 못 미쳐
[매일일보 나태용 기자] 올해 6·4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이 행사한 한 표의 가치가 1453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은 지난 2일 자치단체의 4년간의 집행 예산 ‘600조원’을 유권자의 수로 나눠 한 표의 가치를 금전적 수치 환산한 결과 한 표의 가치가 1453만원이라고 밝혔다.이번 6·4 지방선거의 전국 투표율은 56.8%로 유권자 4129만6228명 중 2346만4573명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것으로 집계됐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이번 6·4 지방선거의 높은 사전 투표율(11.49%)로 ‘마의 벽 60%’를 넘을 것으로 예측했지만 기대치에 미치진 못했다.이같은 투표율에 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4년 전 지방선거는 4대강, 무상급식 등 대형이슈로 투표율이 예상보다 높았다”며 “이번에 세월호 참사로 조용한 선거였고 정책이슈가 실종됐음에도 그보다 더 높은 투표율이 나온 것은 사전투표 효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역대 지방선거 투표율은 1995년 제1회 지방선거 68.4%를 기점으로, 1998년 제2회 지방선거 52.3%, 2002년 제3회 지방선거 48.8%로 낮아졌고, 2006년 제4회 지방선거에서 51.6%로 상승해 2010년 제5회 지방선거 때는 54.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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