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 새 시장으로 유정복 새누리 후보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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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민, 새 시장으로 유정복 새누리 후보 선택
  • 이춘만 기자
  • 승인 2014.06.0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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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당선인 “부채·부패·부실 벗어나 희망과 활력의 새로운 인천 열어가겠다”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인천시민의 표심은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를 시장으로 선택했다. 유정복 새누리당 인천시장 당선인은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송영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팽팽한 접전 끝에 물리치고 당선 됐다.
‘힘 있는 시장’을 들고 나와 인천시미의 표심을 공략한 유 당선인은 세월호 침몰 참사라는 복병에도 특유의 뚝심을 앞세운 무서운 기세로 지지율 격차를 좁히며 재선에 도전한 송 후보를 따돌렸다.유 당선인은“오늘의 승리는 인천시민 모두의 승리로 부채와 부패, 부실을 벗어나 희망과 활력의 새로운 인천을 열어가겠다”며“인천시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깨끗하고 활력 넘치는 인천을 만드는 것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아울러 유 당선인은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시장의 지난 4년을 '부채·부패·부실'로 규정한 만큼 '3부'의 고리를 끊기 위한 개혁 작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이 바뀌면 통상 구성됐던 인수위원회도 이번에는 구성되지 않는다.유 당선인은 인수위원회 구성없이 곧바로 예산확보팀을 구성, 내년도 인천시 사업에 필요한 국비를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신설 조직인 재무개선단은 부동산팀과 국비확보팀을 산하에 두고 국비와 교부세 확보를 위한 첨병 역할을 맡게 된다.
또 시장 직속으로 투자유치단과 규제개선단이 설치돼 대규모 투자 유치와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규제 개선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특히 '힘 있는 시장'론을 주창했던 유 당선인의 승리로 청라∼영종 제3연륙교 건설, 인천역발 KTX노선 연결 등 지역 현안들도 조금씩 실마리가 풀릴 수 있을 전망이다.유 당선인이 대통령·중앙정부와 직접적인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해 온 만큼 시 재정에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어느 정도의 국비를 확보할 수 있느냐가 난제 해결의 관건이다.또한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 등 대통령 공약사업이자 유 당선인의 공약이기도 한 현안들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교육·복지 분야에서도 대수술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유 당선인은 지난 9년간 인천이 학업성적평가에서 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며 교육예산을 시 재정의 10%까지 우선 확보하겠다고 밝혔다.장학기금 500억원 조성, 특목고 원도심 유치, 영재종합교육센터 건립 등 기존보다 더욱 적극적인 시책들도 잇따라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인사 시스템에도 커다란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유 당선인은 측근에게 시장 비서실장을 맡기던 관행에서 벗어나 시 공무원 중에서 비서실장을 선발하겠다고 천명했다.

유 당선인 선거대책본부는 송 시장 당선 이후 1년간 옛 민주당 관계자,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 등 97명이 산하기관 등에 낙하산으로 임명됐다며 '송피아(송영길+마피아)'의 적폐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신랄하게 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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