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비조차 지원없어 유가족이 대신 내주기도…정부는 임금기준도 못 정해”
[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김현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6일 “수색활동에 참여하는 잠수사들이 두 달 동안 임금을 받지 못한 것을 확인했다”며 세월호 침몰사고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잠수사 임금 체불 문제를 지적했다.세월호 침몰사고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야당간사인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수색현장을 방문한 결과, 문제가 됐던 청와대 대변인의 500만원 발언과 달리 실제 현장에서 수색 중인 잠수사들은 임금을 받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의원은 “잠수사들은 정부를 믿지 못하고 있었다”며 “임금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식비조차 정부가 지원하지 않아 유가족이 대신 내주기도 했다는 충격적인 증언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이어 “정부는 아직도 잠수사들에 대한 임금기준조차 정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해경은 지난 13일에야 민간 잠수사 수난구호비용 지급 방안을 안전행정부 중앙대책본부에 제출했지만 아직 처리가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김 의원은 △ 잠수 중 당한 부상에 대한 인정 △ 수색활동 중 사망한 잠수사에 대한 의사자 처리 △ 수색활동 종료 후 잠수사들의 정신적 치료 필요 등 현장에서 뛰는 잠수사들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그러면서 정부를 향해 “수색작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라도 잠수사 지원방안을 빨리 확정해 잠수사들의 임금 등 지원대책을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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