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원석 기자] SK케미칼은 세포배양 방식 독감 백신의 임상시험을 마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시판 허가를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시판 허가를 신청한 SK케미칼의 백신은 기존 백신이 유정란에 바이러스를 넣어 배양하는 방식과 달리, 동물 세포를 배양해 바이러스를 불리는 방식이다.
이 방식을 이용하면 기존에 유정란 배양이 6개월 이상 걸린 것에 비해 생산기간이 짧고 유정란 확보에 구애받지 않는다. 또한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도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 방식을 이용해 외국 제약사인 박스터와 노바티스가 제품화에 성공했고 여러 세계적 제약사들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SK케미칼의 독감 백신은 하나의 백신으로 3가지 종류의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을 기대할 수 있는 3가백신이다.
현대 SK케미칼은 경북 안동 경북바이오산업단지 내에 백신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식약처 허가를 받으면 오는 하반기부터 이 시설에서 독감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SK케미칼은 2012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질병관리본부와 신종독감 범부처 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세포배양 독감 백신 생산 기술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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