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윤희은 기자] 올해 국가직 및 지방직 시험에 합격한 여성의 성비가 남성합격자보다 높거나 지난해보다 증가함으로써 ‘女風 강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올해 공무원 시험에서 큰 관심을 모았던 응시상한연령제한폐지 효과로 최종합격자들의 연령대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에듀스파(주)에서 운영하는 공무원수험 사이트 고시스파(www.gosispa.com)와 국가고시 주간 섹션 정보지 고시기획(www.gosiplan.com)은 올 국가고시의 여성합격률과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집계됐다고 27일 전했다. 최종합격자 통계자료에 의한 여성비율을 살펴보면, 국가직 9급 시험 최종합격자 가운데 여성 합격자는 1천43명으로 45.5%를 차지했으며 지난 9일 최종합격자 591명의 명단을 발표한 국가직 7급 시험은 여성합격자가 총 206명으로 34.9%였다. 이는 지난해보다 3.4% 증가한 것으로 공무원 시험에서의 여풍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대전시 1회 임용시험의 경우 여성 합격률이 62%로 지난해 53%에 비해 9%포인트가 상승했다. 또한 대구시는 2008년 남성 합격률이 51.7%였으나 올해는 여성합격률이 53.8%로 나타나 올해 처음 최종합격자 성비에서 여성비율이 과반수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고시 최종합격자를 연령대 면에서 분석해보면, 국가직 9급 시험에서 33세 이상 합격자는 11.1%로 지난해 5.1%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아졌다. 국가직 7급 시험 역시 36세 이상 합격자가 10.3% 였으며 서울시 7․9급 시험은 4.8%(7급 36세 이상 1명 9급 33세 이상 25명)를 기록했다.이는 다른 지방직 시험에서도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30세 이상 최종합격자가 24.8%였으며 부산시는 33세 이상 최종합격자가 17.3%에 달했다. 경기도의 경우에도 7급 최종합격자 평균 연령이 지난해 30.5세에서 32.6세로 높아지는 등 전반적으로 연령대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