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의 계절 여름 ‘먹는 다이어트’ 인기 치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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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의 계절 여름 ‘먹는 다이어트’ 인기 치솟아
  • 강미애 기자
  • 승인 2014.07.1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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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감량 식품 매출 고공 행진…홈쇼핑 편성 늘고 신제품 출시 이어
[매일일보 강미애 기자] 노출이 많아지는 여름을 맞아 체중 조절을 위한 식품 판매가 지난 봄부터 시작해 최근 최고조에 달했다.이에 따라 유통가도 다이어트 관련 제품 홍보와 신상품 출시 등 일명 ‘다이어트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CJ오쇼핑은 17일부터 오는 23일까지 3차례 다이어트 관련 제품 방송을 편성했다고 이날 밝혔다.CJ오쇼핑은 이 기간 이틀에 한번, 많게는 하루 한번 방송해 다이어트 식품 판매에 주력한다.NS홈쇼핑도 현재 다이어트 식품을 5~6개 정도 판매하고 있으며, 해독 주스 등 과일 주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최근 ‘휴롬 원액기’의 판매도 늘었다고 설명했다.앞서 유통업체들은 지난 4월 초 홈쇼핑 채널에서 다이어트 식품 판매를 시작했다.당시 애경의 고급 식품브랜드 헬스앤은 건강기능식품 ‘브이24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방송, 회당 3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이 제품은 출시 한달만에 CJ오쇼핑 다이어트 상품군에서 매출 1위에 올랐으며, 출시 3개월 누적매출이 100억원을 돌파했다.
애경은 “제품의 효능을 경험한 고객의 재구매가 이루어지면서 2초에 1세트 꼴로 판매됐다”면서 “물량 수급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CJ제일제당의 대표 체중 조절 음료인 팻다운과 팻다운 아웃도어도 더위가 시작된 4월 기준 전년대비 판매량이 2배 정도 급증했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정확한 매출액은 공개가 어렵지만, 팻다운과 팻다운 아웃도어를 비롯해 자사의 다이어트 음료가 탄수화물을 체내 흡수를 막아주고 체지방 감소에 도움이 돼 판매가 꾸준하다”고 설명했다.다이어트 열풍은 유가공품에서도 마찬가지.종전 떠먹는 요거트는 딸기맛과 같은 과일맛의 단 제품이 인기였으나, 최근에는 지방은 낮추고 당을 첨가하지 않은 플레인 요거트가 인기라고 업계는 전했다.시장 조사기관 링크 아즈텍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전년 동기대비 전체 떠먹는 요거트 시장은 2.2% 줄었으나, 플레인 시장은 41.4%나 급성장했다.이를 감안해 이달 초 매일유업은 기존 제품대비 지방 함량을 60% 줄이고 무당의 대용량 저지방 요거트인 ‘매일 바이오 플레인 저지방’을 출시했다.매일유업 관계자는 “최근 체중 감량 열풍은 계절성이 없다”면서도 “아직 다이어트 식품은 여름 판매량이 많아 마케팅도 여름에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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