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협회-SPC, 적합업종 싸고 갈등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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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협회-SPC, 적합업종 싸고 갈등 재점화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4.07.2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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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동네 빵집이 주축인 대한제과협회와 국내 1위 제빵 프랜차이즈 기업 SPC그룹 간  갈등이 또다시 재점화 될 조짐이다.

▲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SPC그룹 중소기업 적합업종 권고사항 이행 촉구 기자회견'에서 동네빵집 대표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제과협회는 2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PC그룹은 파리바게뜨 신규 매장 확장을 멈추고, 계열사를 통한 제과점업 신규 진입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협회는 이날 성명서에서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으로 동네빵집과 대기업이 상생할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지만, SPC의 적합업종 권고사항 미이행과 부당행위, 신규 빵집브랜드 진입으로 동네빵집은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협회는 SPC가 동반위의 대기업 신규 진입자제 권고를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과협회는 SPC가 계열사 삼립식품을 통해 새 빵집 브랜드 ‘잇투고’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규 등록한 사실, 경기 김포와 전남 광양 등의 동네 빵집 인근에서 파리바게뜨 출점을 시도하는 점 등을 거론했다.

이와 관련 SPC 측은 제과협회가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는 만큼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SPC 관계자는 “동반위도 SPC가 권고를 위반한 게 전혀 없다는 사실을 인정했다”며 “제과협회가 계속 허위사실을 유포하면 근거 없는 비방과 영업 방해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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