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사 흑자 전환...외국사 3.7% 감소국내에서 영업하고 있는 증권사들의 2003  회계연도 3개 분기 순익 규모가 주가 상승 등으로 8천억원 가까이 늘어났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영업중인 59개 증권사의 2003회계연도 1.4분기부터 3.4분기까지(2003.4∼12) 당기순이익은 8천232억원으로 앞선 회계연도  같은 기간의 278억원보다 7천954억원(29.6배)이 증가했다.    44개 국내 증권사는 이 기간에 6천39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전년 동기의  1천627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이는 주가 상승으로 자기 매매 수지가 적자에서 흑자로 반전됐고  한국투자증권과 대한투자증권 등 5개 전환 증권사의 적자폭이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증권사의 자기 매매 수지는 전년 3.4분기까지 3천588억원 적자에서 8천986억원의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5개 전환 증권사의 적자폭은 전년의 3천879억원에서 57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하지만 국내 증권사들의 수탁 수수료는 거래 대금 감소 등으로 전년의 2조6천350억원에서 2조5천158억원으로 줄어들었다.    회사별로는 31개 회사가 흑자를 올렸고 13개 회사는 적자를 면치 못했다.    전환 증권사 중에는 대투, 한투 등 2개사가 흑자를 거둔 반면 현투증권, 제일투자증권, 동양오리온투자증권 등 3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별 당기순이익 규모는 대투(1천307억원)가 가장 많았고 삼성증권(986억원), 대신증권(718억원), 한화증권(633억원), 굿모닝신한증권(56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증권사와 달리 15개 외국 증권사 국내 지점의  2003회계연도  3.4분기까지 당기순이익은 1천834억원에 그쳐 전년 동기에 비해 3.7%(71억원)가 감소했다.    금감원은 외국 증권사의 당기순이익 감소는 수탁  수수료(3천852억원→3천471억원)와 자기 매매 수지 흑자규모(372억원→52억원)가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별로는 모건스탠리(407억원), UBS워버그(340억원), 메릴린치(312억원) 등 13개사가 흑자를 거뒀고 노무라(-14억원), 다이와(-4억원) 등 2곳은 적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