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노조 홈페이지에 분노글 봇물…일부 “서명 운동 불사”
[매일일보 주재홍 기자] 민선 6기 첫 인사를 앞둔 목포시가 근무평가 결과를 공개하면서 공무원들이 이에 반발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시는 지난 1일 오는 5일로 예정된 인사를 앞두고 근무평정 결과를 공개했는데, 의외의 결과를 통보받은 공무원들은 “근무평정을 조작해 인사를 단행하려 한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벌써부터 이를 규탄하는 글이 노조 홈페이지에 올라오고 있는 가운데 2층 국장의 장난이 너무 심하다며 서명운동까지 불사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보이고 있다.노조 홈피에는 이와 관련해 분노를 쏟아내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나도 빠꾸’라는 아이디는 “총궐기하고 서명운동해서 뿌리뽑아야한다. 지금도 민선5기 잔존들이 이런 장난질을 해 시장의 눈을 가리고 인사를 자행하려고 하고 있다. 절대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비난했다.또 다른 아이디 ‘소문으론’은 “일부 당사자들의 밀실 작업이 있었다는데 인사 작업실을 없애야 한다”고 적었다.특히 일부 공무원들은 지난 6․4지방선거에서 박홍률 시장이 후보시절에 직원들을 대상으로 ‘4년 동안 문자 지우지 말고 신표로 써 달라’고 메시지를 보내 약속했던 공정인사는 “간부들의 조작된 근평 자료만을 바탕으로 하는 인사를 말하는 것이냐”며 확실한 인사원칙과 정책을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이들은 “이번 근평을 토대로 인사가 이뤄진다면 직원들의 원성이 시정을 중단할 수 있는 초유의 사태로 번질 수 있음을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이처럼 이번 근평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박 시장이 공정한 인사를 약속한 만큼 승진 배수 안에 들지 못하면 내년 말까지 승진기회가 박탈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목표=주재홍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거지 깽깽이들
나도 공무원이지만 참 더럽다
인사부터 더러운던 어떻게 공직기강확립을 하겠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