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예약 전년 대비 80% 신장
높은 할인율에 과일·한우세트 인기
높은 할인율에 과일·한우세트 인기
[매일일보 강미애 기자] 38년 만에 가장 이른 추석을 앞두고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 추석 선물세트를 예약하려는 소비자들이 예년에 비해 급증, 유통업계가 ‘추석 특수’를 누리고 있다.
지난 1~7일까지 롯데마트의 추석 예약판매는 전년 대비 98.1%가량 증가했고 이마트도 같은 기간 예약판매 건수가 지난해 예약판매 첫 주 보다 60% 증가했다.홈플러스는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7일까지 4주 매출이 지난해보다 287% 급증했다.
백화점의 예약판매 역시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롯데백화점도 같은 기간 예약판매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했다.이 같은 예약판매 급증은 유통업체들이 추석 사전 예약 수요를 잡기 위해 예약 기간을 앞당기는가 하면 선물세트 구성을 다양화하고 사전 예약 시 높은 할인율 적용 등 각종 혜택을 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높였다는 분석이다.대표적으로 홈플러스는 이번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을 예년보다 2주 가량 앞당겨 7월 중순부터 시작했고 지난해보다 선물세트 구성을 두 배로 늘려 190여 가지 상품을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예약판매 기간에 구매하면 정상가격 보다 최대 50%까지 저렴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이른 추석으로 과일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는 우려가 계속되자 사전 예약의 할인 적용을 통해 저렴하게 과일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었다.
롯데마트의 사전 예약판매 실적에 따르면 과일 선물세트의 경우 지난해 전체 예약판매 매출 중 불과 1.5%의 구성비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3.9%로 구성비가 2배 이상 증가했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현재까지 예약 판매 동향으로 볼 때 소비자들의 명절 지갑이 열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명절 기간 전체 매출은 명절 임박한 기간 매출이 좌우하기 때문에 본격 판매 매출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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