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스 포인트는 제외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롯데카드가 카드업계 최초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포인트 제도에 적용하는 유효기간(5년)을 없앤다.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카드 사용에 따라 적립되는 포인트를 평생 사용할 수 있도록 오는 11월 1일부터 포인트 유효기간을 폐지하기로 했다.카드사가 카드를 발급할 때 애초부터 포인트 사용에 유효기간이 없는 상품은 간혹 있었다. 그러나 유효기간이 있던 카드 포인트를, 그것도 현재 운영하는 상품(제휴 포인트 제외)에 포인트 유효기간을 없애는 것은 롯데카드가 처음이다.롯데포인트는 롯데카드 포인트와 롯데멤버스 포인트로 구성되는데, 이번에 유효기간이 없어지는 상품은 롯데카드 포인트다.앞서 금융당국과 여신금융협회는 내달부터 카드 포인트 사용이 5년간 유효해지고, 1포인트만 있어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신용카드 포인트 표준화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이번에 롯데카드가 포인트 유효기간을 없애기로 한 것은 유효기간이 지나 포인트가 소멸하고 나서 고객에게 제대로 고지되었는지의 여부, 소멸한 포인트의 처리문제 등 포인트를 둘러싸고 카드사와 고객 사이에 분쟁이 발생할 소지가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롯데카드 관계자는 “포인트를 평생 쓸 수 있게 해달라는 고객들의 의견이 많아 논의 끝에 실행에 옮겼다”고 말했다.매년 사용되지 않은 채 소멸하는 카드 포인트는 최근 5년간 매년 평균 약 1200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지난해에는 소멸 카드 포인트가 1500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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