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수도권매립지에 초대형 테마파크·레저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28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등에 따르면 글로벌 리조트업체 엠지엠(MGM) 등 4개 업체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매립지공사에 레저단지 조성사업 계획서를 최근 제출했다.
컨소시엄은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15억 달러(약 1조5천억원) 상당의 투자의향서(LOI)를 낸 바 있다. 레저단지는 매립이 끝난 1매립장과 경인아라뱃길 남측 서구 경서동 일대 515만3천㎡에 테마파크존, 복합상업존, 휴양·레저존으로 나눠 조성된다.테마파크존에는 테마파크·사파리·워터파크, 복합상업존엔 프리미엄 아웃렛·편의시설, 휴양·레저존에는 체류형 관광 수요를 위한 레저 숙박시설 등이 들어선다.
컨소시엄 참여 업체인 비전메이커가 보유한 탐험·레저 위주의 '디스커버리'(Discovery) 콘텐츠는 레저 단지의 핵심 콘텐츠가 될 전망이다.매립지공사는 연간 1천만명의 관광객이 테마파크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매립지공사는 사업계획서를 검토해 늦어도 올해 안에 컨소시엄과 사업 추진 업무 협약을 맺을 방침이다. 이후 사업 본 협약 체결과 조성사업 착수 등이 진행된다.반면 인천시와 수도권매립지를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는 환경부와 서울시가 레저단지 조성 동의 조건으로 매립지사용 기간 연장을 요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와 최종 협약 체결까지에는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현재 인천시는 매립지 사용 종료기간(2016년) 연장에 반대하는 반면 이들 환경부와 서울시는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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