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여주 신경기변전소 반대위원회 (이하 대책위)는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한국전력공사 본사 앞에서 76만5천v 변전소 송전탑 백지화를 요구하는 항의 시위를 한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시위는 여주시민 약 600명이 참석할 계획이다.대책위는 오전 9시 여주 산북면 체육공원에서 출정식을 시작으로 10시30분 여주시청 시민 규탄대회, 오후 2시30분 한전 본사 변전소 송전탑 백지화를 요구하는 항의 시위를 열 예정이다.이날 항의 시위에서는 한전에 항의서한 전달식, 시위원을 비롯한 대책위장단의 삭발식, 한전 송전탑 백지화 퍼포먼스, 한전 경고문 낭독과 대국민 호소문 낭독이 예정돼 있다.이환설 여주시의회 의장은 "여주시에 변전소와 송전탑이 절대 들어와서는 안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는 항의서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이어 여주시의회 의원과 대책위원들은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할 계획이다.이날 항의 시위에서는 변전소와 송전탑 백지화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천명하기 위해 시의원, 대책위원장, 대책위원들인 각 마을 이장 등 14명이 삭발식을 거행한다.대책위는 시민호소문을 통해 “76만5천v가 내뿜는 전자파는 암을 유발하는 등 이미 세계보건기구(WHO)가 유해물질로 규정했다”며 “순박하게 살아온 여주시민은 앞으로도 안전하게 살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